서양 티웨어를 모으면서도 '동양 다구쪽은 쳐다도 보면 안 돼! 저기는 정말 돈 먹는 하마란 말이야!'라고 생각하며 애써 고개를 돌렸는데, 중국 차를 많이 마시게 되다보니 할 수 없이 들이게 되었다.
서양 다구는 기본적으로 공장제기 때문에 빈티지 찻잔들은 메이저한 브랜드라도 10만원 안쪽으로 가격이 형성돼있고, 필요한 도구도 찻주전자, 찻잔, 스트레이너 정도면 끝인데 반해...
동양 다구는 공산품 외에 하나하나 흙으로 빚어 장인이 만드는 경우가 많고, 그때문에 상품이 아니라 작품으로 취급되어서인지 상한가가 끝이 없다.
뭐 싸게 마시려면 타오바오를 이용하면 되지만... 작가님 작품들이 예쁜걸 어떡해~~ 그리고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어서 굽기 때문에 빛과 유약의 흐름이 다 달라 원앤올리라는 점도 심금을 울린다.
09.04 14:28
2
kwonna
어쨌건, 물욕을 이기는 데 실패하고 개완 하나와 높은 잔 두 개를 구매.
차분하고 오묘한 파란 빛이 예쁘다. 안쪽은 흰색 유약 처리되어 있어 수색을 보기에도 좋다.
09.04 14:29
3
kwonna
찻집에서 사용한 개완은 무겁고 뜨거워서 손으로 잡기 힘들어서 두 손으로 발발 떨면서 들었는데, 희안하게 토림도예의 개완은 한 손으로 쥐어도 뜨겁지 않았다. 손으로 잡는 가장자리 부분이 넓고 얇아서 그런듯.
(한 손으로 따르는 게 가능한 것과 별개로 미끄러져 깨질까봐
어차피 두 손으로 받들어 따라 마시긴 하지만...)
얇고 가벼운 게 장점이자 단점인 게, 개완 밑에 받치는 접시가 물기가 있으면 같이 딸려 올라가는 바람에, 중간에 낙하해서 깨져버렸다. 설겆이할 때도 조금만 힘을 주면 부서질 것 같아서 조심조심 물로만 헹구는 중. 어렸을 때 먹었던 센베이 과자를 아주 얇게 만든 것 같다.
09.04 14:37
4
kwonna
세트가 아니지만 색깔이 딱 맞는 한송이 화병과, 작은 꽃 모양의 차시를 같이 사용하고 있다.
꽃을 화병에 놓았을 땐 찻자리를 꾸며놓은 악세서리처럼, 찻잎을 고를 땐 차도구로 사용 가능해서 무척 마음에 든다.
서양 다구는 기본적으로 공장제기 때문에 빈티지 찻잔들은 메이저한 브랜드라도 10만원 안쪽으로 가격이 형성돼있고, 필요한 도구도 찻주전자, 찻잔, 스트레이너 정도면 끝인데 반해...
동양 다구는 공산품 외에 하나하나 흙으로 빚어 장인이 만드는 경우가 많고, 그때문에 상품이 아니라 작품으로 취급되어서인지 상한가가 끝이 없다.
뭐 싸게 마시려면 타오바오를 이용하면 되지만... 작가님 작품들이 예쁜걸 어떡해~~ 그리고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어서 굽기 때문에 빛과 유약의 흐름이 다 달라 원앤올리라는 점도 심금을 울린다.
차분하고 오묘한 파란 빛이 예쁘다. 안쪽은 흰색 유약 처리되어 있어 수색을 보기에도 좋다.
(한 손으로 따르는 게 가능한 것과 별개로 미끄러져 깨질까봐
어차피 두 손으로 받들어 따라 마시긴 하지만...)
얇고 가벼운 게 장점이자 단점인 게, 개완 밑에 받치는 접시가 물기가 있으면 같이 딸려 올라가는 바람에, 중간에 낙하해서 깨져버렸다. 설겆이할 때도 조금만 힘을 주면 부서질 것 같아서 조심조심 물로만 헹구는 중. 어렸을 때 먹었던 센베이 과자를 아주 얇게 만든 것 같다.
꽃을 화병에 놓았을 땐 찻자리를 꾸며놓은 악세서리처럼, 찻잎을 고를 땐 차도구로 사용 가능해서 무척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