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걸즈 밴드 크라이
★★★

이 세계는 언제나 우리들을 배신하지만.
무엇 하나 맘대로 되는 게 없지만.
그래도, 우리들은 뭔가를 좋아하고 싶으니까.
자신의 안식처가 어딘가에 있다고 믿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노래한다.'
1
kwonna
자고로 여고생은 밴드를 해야한다.
작가 인터뷰 보고 궁금해져서 막 나왔을 때 보다가 실패, 그 뒤로도 정을 못 붙이고 1~2화만 들락달락하면서 몇 번 중도하차하다가 작업영상으로 틀어봄. 처음으로 3화까지 왔다.
01.27 16:01
2
kwonna
왜 1~2화에서 못 나갔나 했더니 좀 리얼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3d애니다보니 드라마에 가까운 연출과이라 화면이 좀 심심한 것도 있고, 잔잔한 느낌이 나랑 안 맞았던 것 같음. 모델링이나 만듦새 자체는 좋다고 생각한다.
01.27 16:03
3
kwonna
주인공 진짜 성가신 여자애다. 트라우마가 깊어서 조금만 공격당해도 비아냥대고 선 긋고 자기 어두운 과거 좔좔 읊고 이런 거 현실에서 너무 많이 스쳐지나간 멘헤라라(ㅋㅋㅋ) 아 감정소모 장난아님...
01.27 16:04
4
kwonna
스바루가 조아요 아가씨 학교에 다니는 사교성 좋은 거짓말쟁이 드러머...
이 캐릭터가 나오고 걸밴크를 끝까지 다 볼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겼음
01.27 16:05
5
kwonna
니나... 좀... 찐따같긴하다...
좃토, 지금 더러운 말 해버릴 것 같으니까.
하고 의미불명의 말을 외치는 장면에서 중학생때 본인의 세계에 심취한 오타쿠 여자애들이 겹쳐 보여졌음... 괴롭다.
03.15 12:38
6
kwonna
아 이자카야 간 거 보니까 레몬 하이볼 마시고싶다
03.15 12:44
7
kwonna
와진짜최악으로싸운다
03.15 12:44
8
kwonna
"나는 걸즈 분위기 진짜 싫어하거든?"이라니 이새끼 백합물(아님)에 지가 난입해놓고 어깃장 부리는 거 진짜 꿀밤맥이고싶음
03.15 18:22
9
kwonna
저 모모카상이 할퀸 자국이 남았어요, 라니. 이거 공어필인거죠?
03.15 18:25
10
kwonna
봇치는 가짜찐따다, 니나야말로 찐(중의적의미)이다
03.15 18:25
11
kwonna
맨날맨날 식당이고 휴게소고 싸워대는구나
근데 싸울 때 진짜 살벌하게 싸운다
03.18 09:26
12
kwonna
상대를 너무 좋아하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그 멋지고 빛나는 부분을 평가절하하는 걸 용납할 수 없어서 더 불같이 싸우는 니나의 박력이 멋지다고 생각함.

싸운 후의 애프터 토크에서 항상 '나 사실은 모모카 씨를 엄청 좋아해요~'가 팍팍 느껴지는 데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귀엽다. 이게 바로 연하의 맛인가
03.18 09:35
13
kwonna
"너는 내가 좋아했던 시절의 나야. 그래서 네가 나와 같은 선택을 하는 걸 원치 않았어." 연상미 넘친다 진짜...

세상에 닳아 낡고 지친 연상과 그런 연상을 납득할 수 없는 열혈 연하... 맛있네요.
03.18 09:43
14
kwonna
와 드디어 치는구나 (악기가 아니라 사람을)
03.18 09:44
15
kwonna
니나가 특색있는 주인공이긴 한데 별로 취향이 아니었음.
그래도 2기 나오면 볼 정도긴 함.
03.24 21:58
16
kwonna
아베무지카 보고 반성하며 2점에서 3점으로 올려줌
03.27 00:06
17
kwonna
걸라리 메이킹북 - 시나리오와 연출 사카이, 줏키 인터뷰
11.30 16:36
kwonna
-싸우는 장면도 많이 있었죠

사카이: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이 싸우거나,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을 말한다거나, 서먹한 느낌을 안고서... 등등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무언가를 만들며 사람들이랑 교류하는 제가 딱 그런 느낌이거든요ㅋㅋ. 어느 한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기 때문에 상대를 좋아하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하고... 애증극의 반복이죠 인간은 참 변덕스럽습니다ㅋㅋ. 그리고 가장 많이 생각했던 건 설정 중에 커피를 못 마시는 아이가 커피를 마시게 되는 이야기. 자신을 부수거나 만들거나 하는 것. 걸밴크는 그걸 의식했기에 부수고 다시 만들어가고 하죠. 그런 면에서 참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만들어졌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 픽션과 현실의 밸런스가 참 절묘하죠

사카이: 제가 생각하는 현실성과 하나다 씨가 생각하는 현실성은 다르지만 달라도 괜찮습니다. 히라야마 씨도 그렇고 각자가 가진 현실성은 서로 맞지 않지만, 맞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10화의 원래 시나리오는 토게토게 멤버들이 경차타고 규슈까지 니나를 마중 나가는 내용이었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만들 수 없었습니다. 현실의 저도 쿠마모토에서 도쿄로 상경해 일하고 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일까지 내팽겨치고까지 친구를 맞이하러 가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토리텔링 면에서 모두 함께 맞이하러 가고 싶지만 가지 않는 선택을 하고 니나가 스스로 돌아오기를 역앞에서 단지 기다릴 뿐.


-MV 이름 없는 모든 것」의 연출

사카이: 그 MV는 실험적인 요소가 8할은 차지했습니다. 시청자분들은 3D라는 이유만으로 잘 보지 않죠. 저도 3D 애니메이션의 거부감이 아예 없진 않기에 그 마음은 잘 압니다. 그렇기에 어떻게 하면 봐줄까하는 큰 주제를 가지고 만들게 됐습니다. 먼저 색감이나 캐릭터가 보이는 방식, 3D의 어떤 점에 거부감이 들고 어떤 점이 받아들여지는가를 고려하며 만들고, 거기에 더해 그녀들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거죠. 사실 이 MV는 스토리가 정해지기도 전에 콘티를 그려야 했습니다. 캐릭터만 정해져있었죠. 그렇기에 영상을 보면 서로의 인간 관계가 조금 다릅니다. 7화에서도 사용할 거란 건 정해져있었지만 딱히 아무도 관련된 말은 안 하길래 그냥 내버려뒀죠ㅋㅋ.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그녀들은 아직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하네다 공항이 보이는 공원에서 역 앞까지 걸어가며 그 사이에 니나는 루파나 토모, 모모카와 스쳐 지나가지만, 그것을 알지 못하죠. 누구 하나 알 수 없는 거리에 홀로 있다는, 이름이 없기에 그녀들이라는 컨셉의 우울하고 권태로운 느낌으로 세상에 대한 꽤나 반항적인 느낌으로 제작한 영상입니다.
11.30 16:37
kwonna
- 5명의 이야기와 동시에 밴드의 이야기도 진행되죠.

하나다: 전체적인 이야기 진행은 시리즈 구성의 이야기 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각본에 있어서는 어느 쪽이냐 하면 캐릭터를 만드는 편이 훨씬 중요합니다. 걸밴크에만 한정된 말이 아닌 모든 작품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만, 이 아이들의 회화를 보고 싶다고 팬분들이 생각하게끔 만들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스토리라도 보지 않게 되겠죠. 신경쓰이는 캐릭터 옆에 어떤 캐릭터가 있고, 어떤 대화를 하고 있으면 재미있을까, 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여기서 한 명 더 늘어나면 이런 느낌이 되겠지, 5명이 모였을 때는 어떤 회화를 하고 있을까. 그게 재미있다고 생각되면 OK이고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좀 더 생각해야 합니다. 캐릭터의 성장 등은 스토리 외적인 이야기이므로 그건 나중에 생각하죠.

- 캐릭터의 관계성을 나타내는 상관도를 처음에 만드시나요?

하나다: 개인적으로는 캐릭터 간의 관계성을 가장 먼저 설정하진 하나다: 개인적으로는 캐릭터 간의 관계성을 가장 먼저 설정이 않습니다. 예를 들어 초반에 니나가 대놓고 돌진했을 때 누가 속마음을 터놓고 대하면 재미있어질까? 그때 스바루가 있으면 좋겠지, 하는 식으로 생각합니다.

스바루는 원래 회의에서는 계산적이고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냉담한 아이라는 이미지였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싸울 때 스바루가 맘대로 하쇼, 라는 자세를 취하면 대화가 재미없어집니다. 니나의 주장에 모모카가 반론하고 스바루는 중재하려한다. 하지만 그 누구의 뜻대로도 되질 않는다. 그런 회화가 훨씬 더 재미있고 누구의 뜻대로도 되지 않아 짜증나고 초조해하고 분개하는, 이 작품에서 소중히 가져가고 싶은 감각과도 연결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설정 때의 이미지는 일단 잊고 써내려갔더니 이런 캐릭터들이 되어 갔습니다.

다만, 그 때문에 3화에서 긍정적으로 밴드로 만들자는 원래 계획이 틀어져버렸습니다. 니나도, 모모카도, 스바루도 어딘가 응어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연주는 즐겁고 라이브는 하고 싶다. 그니까 일단 그만두진 말자, 라는 느낌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스바루와 니나의 관계성이 생긴 것은 5화에서 라이브에 함께 갔을 때입니다. 그 부분을 써내려갔을 때 이 둘은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 대화를 반영구적으로 써도 아마 지루한 일은 없을 거다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나다: 모모카는 니나에게 넌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하지만 만난 이후 계속해서 그건 틀렸잖아요 라며 정론을 계속 듣게 되고, 최종적으로 니나에게 마음을 움직여가는 것이 7, 8화의 전개입니다. 그건 처음부터 상정하고 있던 흐름으로, 구성도 그에 맞춰 만들고 있었습니다만, 모모카의 과거를 쓰다보니 그렇게까지 울분에 찬 느낌은 아니다 싶어서 니나에게 빼애액 소리 지르게 한 걸 미안하다고 생각했습니다ㅋㅋ. 캐릭터는 각자 제멋대로 떠든단 말이죠.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아이가 되더라도 이 회화가 더 재미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며 만들어갑니다. 저의 글쓰기 방식은 시나리오가 확정된 후에 처음에 만들었던 캐릭터 설정을 수정해 나가는 방식인 거죠.
11.30 16:39
kwonna
- 니나의 캐릭터 소개에는 약간 내성적인 평범한 소녀라고 적혀 있는데요.

하나다: 성격적으로 주변에 맞춰가는 고등학교 시절이었다고 쓰여있지만 전혀 다르지 않냐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제 머릿속에서는 원래 그런 아이였답니다ㅋㅋ.

- 각본을 쓰다보면 변해가는 거로군요.

하나다: 스스로 상정하고 있던 것 이상으로 무언가를 말하기 시작하거나 행동을 시작하거나 하는 게 오히려 더 재미있는 것이 되기도 하고, 저 자신도 써내려가다보면 재밌어요. 캐릭터는 살아있습니다. 멋대로 자신의 손을 떠나가는 감각, 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감각이 없으면 오히려 안 된다고 항상 생각하죠.

-니나가 모모카에게 질릴 정도로 깊이 파고드는 것이 굉장히 협실적이기도 했는데요, 거기에 팬이 붙을지 안 붙을지 하는 아슬아슬한 선타기도 있었나요?

하나다: 미리 니나의 성격을 캐릭터 설정이나 소개로 내놓으면 미움받을 것 같으니 바꿔주세요 라는 말을 들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애매하게 공개한 것도 전략이라면 전략이겠네요ㅋㅋ. 팬북들에게 마음에 들 만한 소개 문구를 만드는 것에 신경 쓰기 시작하면 새로운 것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자주 말합니다.

그에 대해 "맞습니다. 재미있으면 장땡이죠" 라고 모두 입으로는 말하면서 막상 새로운 것을 하려고 하면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캐릭터의 내면은 보지 않고 표면적으로 "이 아이는 요즘 팬들에게 인기 없을 것이다.", "내 계산식에 들어있지 않으니 안 된다"고 말하는 프로듀서나 감독은 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방송 당시 실컷 들었던 말이라 일부러 비꼬는 식으로 말씀드리지만 "풀 3D CG라 걍 안 봄" 이러면서 내용물도 보지 안 버리는 유형의 시청자도 마찬가지로 좀 그렇지 않나ㅋㅋ.
11.30 16:40
kwonna
-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각본가로서 더 재미있게 느껴지시나요?

하나다: 아무래도 살아있는 느낌의 캐릭터를 전달 못하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설정에 얽매여 만들어지는 작품들이 꽤 많기에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원작 기반 작품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작품 속에서 말하는 쪽이 본체이고 설정에 쓰여 있는 쪽은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것이지 본체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최근에는 게임에서 독백과 설정만 부가된 캐릭터도 많아졌기 때문에 그런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설정에 쓰여 있는 것을 굉장히 중시하기도 하죠. 이 또한 시대의 흐름이겠지, 하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현실적인 인간상과 애니메이션적인 상황 간의 균형도 생각하시나요?

하나다: 동종업계 분들에게 가끔 애니메이션적인 느낌과 현실적인 느낌의 밸런스가 딱 좋다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특별히 의식하진 않습니다. 예를 들어 2화에서도 처음에 생각한 것은 모모카와 스바루가 사이좋게 지내고, 돌아가 버린 니나가 훌쩍훌쩍 울고 있을 때 방에 모모카 일행이 와주는 그런 결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얘는 그렇게 이해심이 많지 않다고 생각해 도중에 전등을 휘두르며 날뛰는 장면을 문득 생각나서 추가했습니다ㅋㅋ.

- 시리즈를 되돌아보면 고생했던 점, 즐거웠던 점이 있었나요?

하나다: 후반부 전개에 고생을 좀 했습니다. 기획 당초 마지막에 악덕 프로듀서가 나와서 그를 물리치고 끝나는 이야기로 할까? 라는 말이 나와 시나리오까지 썼습니다만 영 재미가 없었어요. 히라야마 씨도 명확하게 이건 아니다 라고 했죠. 저도 아닌 거 같았기에 이 전개는 그만두었습니다. 악당한테 이기고 만세!」 하는 건 지금 시대에는 맞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다이더스와 싸우는 흐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만 다이더스를 악인으로 만들지 않는다는 것은 그 이전 단계에서 결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악하게 써내려갈 수도 없다는 점에서 또 고생했습니다. 다이더스도 분명 고민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토게토게를 부러워하면서도 이 길에 이미 미래를 걸어버린 이상, 자신들은 이대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많이 팔려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일로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문제, 한편으로는 뭐 때문에 음악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모모카의 의견도 틀리지 않았다 생각하는. 그런 이야기는 제대로 보여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그리면 그릴수록 서로의 고민을 이해할 수 있는 관계가 되어 버리죠, 모모카의 전 멤버라면, 아무래도 서로를 아끼는 관계가 되기에 대결로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어렵게 됩니다. 분위기를 띄우려면 니나가 맞붙을 상대가 어떻게든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모모카가 빠지면 새 보컬이 필요하겠지? 만든다면 그 아이다. 그 아이를 왜 니나가 물어뜯는가? 싫어하니까.

그렇다면 왜? 하며 연상시킨 끝에 히나라는 캐릭터가 만들어져 종반의 전개가 짜여지게 됐습니다.
11.30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