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찻잔들
브랜드: 아오모리 유리/히로타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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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
원래는 술잔으로 만들어진 아오모리 사케잔, 그리고 유리를 도자기처럼 빚은 히로타 공방의 찻잔.
의도한 건 아닌데, 모두 겨울의 눈보라, 두터운 얼음, 소용돌이치는 바람을 닮았단 생각이 든다. 여름보단 겨울에 많이 찾게 되는 찻잔들.
03.2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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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
히로타 공방 : 후부키(눈보라)
https://lesitepigeon.com/product/fubuki-glass-80ml
히로타 공방의 찻잔은 르시뜨피죤에서 샀다. 예전부터 이런 반투명 질감의 찻잔을 가지고 싶다 생각했는데, 꽤 비싸서 마음에만 담아뒀다가 적당한 가격으로 나왔길래 구매. 접시도 같이 샀는데 접시는 영 별로라 반품했다.

좋게 보면 두텁게 언 얼음 같아 보이고, 나쁘게 보면 약간... 가래침같은 질감일지도?
03.24 23:55
kwonna
1899년에 도쿄에서 시작되어 역사가 깊은 '히로타'에서 제작된 '후부키' 유리잔입니다. '후부키(雪)는 일본어로 눈보라를 뜻하며, 이는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세차게 날리는 상태를 표현하는 단어로, 자연의 거친 아름다움과 엄숙함을 연상하게 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일본 전통 도예 기법처럼 유리를 마치 도자기와 같이 손으로 직접 빚는 방식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서리가 내려 않은 듯한 표면에 불투명한 프로스트 가공이 더해진 유리잔은 80ml의 용량으로 찻잔으로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03.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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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
아오모리 공방 : 쓰가루 비이도로
https://smartstore.naver.com/dnsjp2016/products/4384102628
아오모리 유리 잔은 와후재팬에서 구매. 처음 받았을 땐 잔이 너무 두터워서 별로라 생각했는데, 몇 년이 지나고 보니 이제 두터운 잔은 튼튼해서 오히려 좋아~하는 느낌. 여러 색이 들어간 제품을 살까 흰색 제품을 살까 고민하다 흰 제품을 샀는데, 잘 한 것 같다.
03.24 23:57
kwonna
03.2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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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
나머지 하나도 기억상으론 아오모리 유리 제품인데 사이트에선 내려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후지산 모양을 땄다고 들었던 것 같다. 입 닿는 곳이 날렵해 입에 닿는 감촉이 좋다. 잔 아래 부분이 두터워서, 뜨거운 차를 담아도 아랫부분을 잡으면 돼서 마시기도 편하다.

찻잔엔 금분이 들어간 경우가 잘 없는데, 사케잔엔 종종 있어서 찻물이 반사되는 모습을 보며 마시는 게 즐겁다. 오히려 사케는 무색이라 이런 반짝임을 보기 힘드니까 찻잔 쪽에 금분을 넣는 게 더 좋을 텐데. 추구미의 차이인 걸까?
03.24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