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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즈믹 호러는 어떠세요?


어느 날 눈을 떴더니 병원에 입원해 있는 건 그리 놀랍지 않은 일이다. 사고의 후유증으로 기억이 일부 사라져, 결혼했다는 사실과 남편의 존재를 잊어버린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장을 입은 촉수 괴물이 내 남편이라니?
1
kwonna
순애 인외물이라는 말에 후다닥 달려왔다.
외전에는 남매근친요소까지 있다고하여 기대가 크다.
07.21 00:58
2
kwonna
사고의 후유증으로 기억이 일부 사라져, 결혼했다는 사실과 남편의 존재까지 잊어버린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자기야, 몸 상태는 어때?”
하지만 정장을 입은 촉수 괴물이 남편이라는 사실은, 놀라운 수준을 넘어서서 완전히 그녀의 이해 영역을 벗어난 일이었다!

코즈믹 호러는 어떠세요? | 이정운 저

리디에서 자세히 보기: https://ridibooks.com/books/5059000203
07.21 00:59
3
kwonna
1번과 12번 촉수는 그녀의 새끼손가락 정도의 굵기인데 매끈하고 끝부분이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었다. 음식을 던지고 “물어!”라고 하면 끝부분이 쩍 벌어지며 받아먹을 것만 같다.

2번과 11번 촉수는 대략 그녀의 손목 정도의 굵기에 혈관 같은 게 군데군데 돋아나 있고 끝이 뭉툭했다.

3번 촉수는 2번보다는 얇은 굵기에 껍질과 안쪽의 내용물이라는 이중 구조로 되어 있는 듯했고, 끝부분이 촉촉했다. 안쪽에 액을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다.

4번 촉수는 2번과 비슷한 굵기에 울퉁불퉁한 돌기가 잔뜩 박혀 있었다. 채찍처럼 휘두르면 맞는 사람이 몹시 아플 것 같다.

5번과 9번 촉수는 가장 굵고 문어 다리와 비슷한 형태로 흡반 같은 게 다닥다닥 붙어 있어 제일 징그러웠다.

6번 촉수는 솔처럼 한쪽 면이 온통 부드러운 털로 뒤덮여 있었다. 유리창 청소할 때 쓰면 좋을 것 같다.

7번과 8번 촉수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적당한 굵기에 매끈하고 끝이 둥글었다.

10번 촉수는 손가락 세 개쯤 되는 굵기에 뱀처럼 생겨서 끝부분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는데, 그 갈라진 부분이 입처럼 뻐끔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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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아니 용도들이 다 너무 그것이잖아
07.21 00:59
4
kwonna
드레스 셔츠의 탭 칼라(Tab Collar) 위에 촉수 대신 천왕성처럼 생긴 행성이 둥둥 떠 있었다. 행성 주변에는 얇은 고리 여러 개가 실시간으로 회전 중이었다. 어떤 것은 빠르게, 어떤 것은 느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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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촉수 어디갔어!!!!!!
07.21 01:01
5
kwonna
“딥 원의 시조를 그 꼴로 만들 줄이야. 과연 모든 것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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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패턴. 코메디프로에서 웃음소리 넣어 억지로 웃긴 분위기 조성하는 것처럼 별 재밌지도 않은 장면으로 주변인들의 오바쌈바. 재미없음.
07.21 01:32
6
kwonna
작위적인 사건 전개...
설명충인 주변인들...
07.21 16:13
7
kwonna
인외촉수라는설정을 이렇게못써먹는건 모독이다
07.21 16:14
8
kwonna
그 새끼가 내 친오빠가 됐다.
이게 말이 돼?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미친 짓을 벌였느냐고 따졌더니, “소꿉친구보다는 한집에 사는 가족이 더 자주 볼 수 있으니까?”란다.
오늘 아침에 그 새끼가 내 방으로 들어와서 날 깨웠다. 그 새끼랑 같이 밥상머리에 앉아서 밥을 먹을 때마다 소름이 돋는다.
이제는 집조차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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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구미가 당기네요
이래서 외전이 유사근친물이라 했던 거구나
07.21 16:15
9
kwonna
외전에도 기대했던 내용이 없었다
사형
07.21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