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가부키초 배드 트립
★★★

성실한 카페 점원인 이케다는 가끔 가게에 얼굴을 비추는 호스트 리오가 싫었다.
왜냐하면 리오의 몸짓과 행동이 고등학교 시절의 “그 녀석”을 떠올리게 하니까….

그러던 어느 날, 리오에게 올라타 키스하는 꿈을 꾸는 이케다.
한편, 연애를 비합리적이라고 단언하는 리오에게도 사정이 있었다.

…차갑게 가라앉은 과거를 가진 두 외톨이가 가부키초에서 사랑을 깨닫기까지.
1
kwonna
https://ridibooks.com/books/372000152
동명의 SM BL만화 스핀오프작. 솔직히 본편은 내가 SM물에 노관심이어서 그런지 별로였는데, 본편의 조연들로 구성된 스핀오프작이 더 마음에 듦.
내용은 그냥 무난~한데 그림이 죽여줘요 ^_^b

전작들보다 심리적인 면이나 관계적인 면을 더 부각했는데, 소재는 좋으나 단권에 설정과 사건을 다 담으려다보니 너무 짧게 다루고 가서 서사상으로 이입하고 공감할만한 여지가 좀 부족함.

그래도 엥?스러운 급전개가 있는 타입은 아니라 잘 봤다. 작가님 2권짜리로 내 주시지 그랬어요...
12.22 23:23
2
kwonna
성실한(...줄 알았으나 학창시절에 좀 놀던) 카페 매니저와 어른스럽고 잔정깊은(...줄 알았으나 유년기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호스트가 주인공인데, 전혀 공통점 없어 보이는 둘이지만 사람에게 상처받고 타인과 깊게 엮이지 않는 공통점이 있는 둘이 만나서 서로에게 의지하게 된다는 스토리. 딱~단편으로 좋은 무난한 내용이다.

하지만 다른 만화와의 차별점은 끝내주는 작화와 연출이겠죠...
12.22 23:31
3
kwonna
솔직히 리오 얼굴이 취향이라 리오랑 닮은 형이랑의 악연을 좀 더 보여줬으면 좋았겠는데(이것만해도 반권 분량임) 눈가 슬쩍 나온 걸로 끝나서 개.어이없고.기대를.배반당한.느낌이고.

아니 패닉 와서 우는 동시에 억지로 웃으면서 "나한테는 형밖에 없어..."같은 대사를 치게 했으면!! 이런 장면 넣을 거면!! 형을 좀 더 보여주는 게 상도덕아니냐? 시식코너에서 한입 맛본 것도 아니고 그냥 부스러기만 털어먹다 온 느낌임... 저는 9첩반상 받을 줄 알고 존나 기대했단 말이에요...
12.22 23:34
4
kwonna
어쨌거나 어른스럽고 섹시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리오가 사실은 브라콤에 겁쟁이 어린애라는 사실을 알게되고서도, 더 이상 첫사랑의 모습을 좇지 않게 되고서도 사랑하고 곁에 있어주기로 결심한 이케다가 너무 장하다네요. 행복하렴. 형 나오는 2권도 언젠가 발매되길 기대할게.
12.23 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