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콘스필드
브랜드: 웨지우드
제조년도: 1960년 경
구성: 트리오(컵, 소서, 디저트 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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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
비콘스필드는 1957년~1978년 생산된 라인으로, 목련꽃과 늦가을의 톤다운된 은빛과 올리브 색, 그리고 실버림이 차분하니 잘 어울린다. 화려한 금장이 아닌 은장만이 주는 은은한 매력이 있달지...

전체적으로 낙엽같은 저채도의 잎과 겨울을 연상시키는 실버가 인상을 줘서 그런지, 꽃이 있는데도 봄보다는 가을과 겨울이 어울린다. 찬바람이 불면 꺼내는 티웨어.
11.0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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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
비콘스필드라는 이름은 영국 버킹엄의 마을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검색해보니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하나라고 한다. 뭔가 화려한 느낌이 아니라 그냥 시골 마을~정도로만 생각했는데...

티웨어 수집을 한지 얼마 안 됐을 때, 찻잔들을 의인화해서 그렸던 그림에서 시골 전원마을의 수수한 여자애정도로 디자인했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지금 다시 의인화를 하면 다른 디자인이 나올 것 같다.
11.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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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
화려한 파티쉐리 케이크 같은 것보다 스콘이나 구움과자류가 잘 어울린다.
그렇지만 몽블랑도 왠지 잘 어울릴 것 같은걸. 그냥 퍼스널 컬러가 가을이세요.

금장 티웨어에 실버 식기를 조합하면 왠지 좀 세트병이 도져 찜찜한데(하지만 식기류는 스테인레스 재질이 가장 흔하기 때문에 톤 맞추기 쉽지 않음), 실버 식기류와 찰떡콩떡으로 잘 어울려서 수집 입문(?)을 한 사람들에게도 실버림 제품을 추천한다.
11.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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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
개인적으로 실버림 잘한다고 생각하는 브랜드는 비콘스필드의 어머니인 웨지우드와 은은한 티웨어를 잘 만드는 노리다케.

웨지우드는 윈터화이트 제품이 정말 GOAT고, 노리다케는 아르테미스가 정말 예쁘다. 같은 실버여도 한쪽은 겨울의 얼음과 눈을, 다른 한쪽은 달과 순수성을 상징한다는 점이 오타쿠적으로 가슴이 뛴다.
11.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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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
비콘스필드와는 상관없는 여담인데, 웨지우드 창립자가 찰스 다윈의 할아버지라고 한다.
그래서 웨지우드는 과학적인 제조공법을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그건 구라같고, 내가 아는 두 사람이 서로 혈연 관계였다는 사실이 재밌다.
11.10 1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