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스트로베리
브랜드: 웨지우드
제조년도: 2020년 경
구성: 듀오(컵, 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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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
웨지우드사의 베스트셀러, 와일드 스트로베리.
봄에 가장 잘 어울리는 티웨어가 아닐까 싶다.
안쪽과 바깥쪽에 사정없이 찍혀있는 산딸기 넝쿨 패턴이 화려하면서도 너무 귀여움.

티웨어 수집을 시작했을 때부터 위시였는데, 마침 백화점에서 30%할인을 해서 저렴하게 구입.
지금 생각해보면 디저트 접시도 하나 살 걸 그랬다.
06.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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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
와일드 스트로베리 패턴이 처음 생산된 게 1806년이라는데, 어떻게 이렇게 귀여운 티웨어를 생각해낼 수 있었을까? 조금 찾아보니 처음 생산됐을 땐 잎이 좀 더 무성하고 빽빽한 느낌이었던 듯. 딸기 색이 날아가서 복숭아처럼 보인다.
06.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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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
공식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현재 사용되는 와일드 스트로베리 패턴은 1964년도부터 사용됐다고 한다. 60년동안 발매된 베스트셀러 제품군이다보니 티웨어 외에도 시계나 향수병 등등 이런저런 물건들로도 많이 나왔는데, 하나같이 다 귀엽다.
06.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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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
현재는 영국이 아닌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고 있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가면 웨지우드 제품들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인도네시아로 공장을 옮긴 후에도 WEDGWOOD ENGLAND같은 상표를 써서 마치 유럽에서 만든 것 같이 표기해서 여러 논란이 있었다는 듯. 그들의 주장은 원산지 표기가 아니라 브랜드 네임일 뿐이라면서 억울하다 했다는데ㅋㅋ...글쎄...

그러자 찻잔 뒷면에는 WEDGWOOD ENGLAND라고 쓰고, 스티커에는 Made in Indonesia라고 써서 원산지를 표기한 스티커가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도록 꼼수를 썼다는 글도 봤다. 정말 찌질함...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빈티지 티웨어 마켓에서 원산지가 v선진국v이면 값이 더 비싼 거?ㅋㅋㅋㅋ 팔 때도 동남아가 아니라 유럽에서 생산된 품격있는 제품이에요~ EZR하고 있음.

웨지우드 백 스탬프 히스토리 관련 게시물
https://m.blog.naver.com/trade05/221985373890
백 스탬프는 그 제품의 생산년도를 알려주는 표식이기도 하지만, 진품과 가품을 구별하는 상징이 되기도 한다.
이런 특성을 이용한 포켓몬스터의 [데인차]라는 몬스터도 있음. 언뜻 보기엔 똑같지만 백 스탬프 유무에 따라 진품과 가품이 갈리는 귀여운 설정이다.
https://m.blog.naver.com/ysa6280/223675916029
06.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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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
와일드 스트로베리 티웨어와 세트로 맞춰주기 위해 빈티지 마켓에서 조그만 재스퍼 웨어 접시도 하나 샀다. 하트 모양의 사랑스러운 트레이인데, 수분기가 없는 간단한 다과를 올려먹는 용도로 쓰고 있음. 뭐 끼는 거, 묻어나는 건 못 담는다. 부조에 엄청나게 끼어서 안 빠지고... 착색되고... 설겆이하다가 부조가 날아갈 수 있기 때문 ^_^... 정말 예쁜 것들은 관리가 너무 귀찮다.

재스퍼 라인은 유약을 바르지 않은 형태의 라인으로서, 웨지우드의 대표 컬러라 할 수 있는 [웨지우드 블루]가 생산되는 라인이기도 하다. 웨지우드 블루 외에도 검은색, 분홍색, 초록색 등등 다양한 라인이 있는데 하나같이 정말 예쁨.

매트한 파스텔톤의 질감과 상아색의 고대 그리스풍 부조가 너무너무 예쁘지만 정말 관리가 hell이라 티웨어는 들일 엄두를 못 내고, 트레이나 보석함같은 거나 쫌쫌따리 모으고 있다. 보석함도 올리고 싶은데 이사할 때 다시 포장하는 게 귀찮아서 사무실에서 짐 뺄 때 했던 포장을 안 풀고 있기때문에 보여줄 수가 없다...

나중에 재스퍼 웨어에 대해 더 말할 기회가 오면 그때 추가해보는 것으로.
06.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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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
찻잔과 세트로 맞추기 위해 같은 패턴이 그려진 틴케이스 홍차도 샀다.
맛은 모른다. 집에 찻잎이 산더미라 뜯어본 적이 없어서...
와일드 스트로베리 찻잔을 찍을 때 소품으로 간간이 등장한다.
06.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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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
어쨌든가 저쨌든가 너무너무 예쁜 쉐이프와 패턴을 가진 사랑스러운 티웨어라, 매년 봄이 되면 한번씩 먼지를 닦아주고 차를 우린다. 밑에 깔아둔 티매트는 긴자에서 산 질 스튜어트의 손수건인데 웨지우드 블루랑 색이 찰떡이라 아주 마음에 듦.
06.01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