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와리가리
★★★

대만 청춘영화처럼 살 줄 알았는데
자비에돌란 영화 주인공처럼 살게 됐다.
1
kwonna
https://posty.pe/s0a3144
플랫폼 웹툰은 플랫폼 웹툰만의 맛이 있고 인디 웹툰은 인디만의 매력이 있기 마련...

인디 만화는 플랫폼보다 가격이 비싼데(당연함... 구매자 수가 다름...) 뒷심이 딸려서 흐지부지 되거나 중간에 헤매다가 결말이 산으로 가거나 해서 2차나 완결난 거 아니면 잘 안 사 보긴 한다. 요즘 조기연중되고 편집부에선 별 피드백이나 가이드도 없고 하는 거 보면 그냥... 인디나 플랫폼이나 뭐가 그렇게 다르겠냐... 싶긴 함.

여튼 포스타입이 인디 웹툰 발굴을 위해 연 공모전에서 처음 본 웹툰.
12.15 22:26
2
kwonna
연하짝사랑학생공x연상헤테로군인수 정도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 헤테로공이라는 단어 쓸 때마다 "이전까지 헤테로였더라도 결국 남자 만나면 동성애자지;;"하는 말이 자꾸 머릿속에서 맴돈다.

그치만, 그렇지만요. 여자 상대로는 닳고 닳았는데 남자 상대는 처음인 그 느낌이 주는 좋.느.가 있다니까요.

공이 엄청나게 잘 생겼다는 설정인데 개인적으론 별로 취향이 아니라 별 감흥없이 보다가, 후반부가서는 가스라이팅 당했는지 좀 잘 생겨 보이더라...
12.15 22:29
3
kwonna
수가 진짜 열등감 덩어리 멘헤라라 지혼자 트리거 밟고서 초반에 나쁜말도 삼천 개씩 하고 유복하고 밝은 공 엄청 비꼬고 상처입히려고 하다가 "ㅅㅂ 너는 내가 이 꼬라지인데도 좋다는 말이 나오냐???"하는데 공이 진짜 자존감킹이라 상처 1도 안 받고 "얼굴보고 좋아한 거지 성격때문에 좋아한 게 아닌데 뭘 새삼 실망을 해요 제가;;;"하는 게 웃겼음.

그 뒤로 '아 얘한테는 그냥 내 바닥까지 보여줘도 걍 날 좋아하겠군...'싶어서 마음을 열고 받아들인 뒤부터는 공한테 여러모로 빡쳐하면서도 나름 아껴주고 질투도 하고 하는 모습이 귀여웠다네요~
12.15 22:45
4
kwonna
수가 공이 달라붙어도 빡쳐하고 다른 사람이랑 친하게 지내도 빡쳐하고 그냥 사사건건 다 빡쳐하는 게 너무 웃긴다. 나는 먼치킨남보다 완벽해보여도 어디 한 군데 하자 있는 하남자가 좋더라.
12.15 22:59
5
kwonna
매 화마다 유명 영화 포스터를 오마주한 표지가 들어가고, 비유에도 영화가 많이 쓰이는데, 작가님이 시네필인 듯? [파이어펀치]처럼 영화나 연출에 대해 잘 알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까 싶은데, 영화를 잘 보는 편은 아니라 헤에~하면서 걍 봤음.

그리고 의상이나 소품들도 하나하나 나이대나 자금사정, 캐릭터 성격에 따라 신경써 입혀준 게 보여서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음.
12.15 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