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관하여

“●●●의 산에서 ‘어이—’ 하고 절 부르는 소리를 들었어요.” “●●● 댐은 투신 자살이 끊이지 않아요.” “●●●에 위치한 초등학교에는 한 가지 기이한 전설이 있습니다.” 어딘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 서로 다른 괴담들이 공통된 장소를 가리키고 있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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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
일본의 인기 웹소설과 그 단행본을 원작으로 한 신작으로, 2025년 개봉 예정입니다. 참고로 제목을 구글에 검색하면 한글 번역본도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이걸 읽은 당일에 악몽을 꿀 정도로 무서웠어서 꼭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04.12 09:25
kwonna
이거 다 읽었는데요, 재밌었습니다.
저도 괴담적 공포란 짧은 글에서만 구현될 수 있다고 믿는 쪽인데, 이 글은 짧은 괴담들을 꼴라주해서 붙여 큰 그림을 그리는 방식을 씁니다.
그러면 괴담들을 수집하고 전달하려는 제일 바깥의 화자와 그의 동기가 필요해지는데, 이것도 이미 전형이 생겨있죠.

뻔하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더 좋은 동기를 생각하기도 힘들긴 하고, 필력이 좋아서 끝까지 재미있게 마무리됩니다.
다만 저의 취향으로는 후반부에 모든 단서가 이렇게 딱딱 맞아떨어지며 회수되는 진행은 괴담으로서의 불길함이 떨어진다고 느낍니다. 좀 더 빈자리가 있는게 좋지 않나 싶음.
04.12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