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주변인으로 살아가는 11인의 남녀.
14일간 공동생활을 하면서,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유대를 다지기도 하며 진짜 사랑을 찾는다.
일본 최초의 불량배 순애 리얼리티 쇼.
1
kwonna
ㅋㅋㅋㅋㅋㅋ양키연프 짤 도는 게 너무 웃겨서 보기 시작했음
한 마디 한 마디가 주옥같다. "불량배니까 맨 뒷자리에 앉네요", "연애프로그램에 시큐리티가 있어요?!"
12.10 16:11
2
kwonna
평범하게 여멤이랑 인사했는데 "너 호스트냐?!"소리 나오는 거 개웃김
12.10 16:13
3
kwonna
"칼 있는 데서 열 받게 하지 마" 진짜 무섭다
12.10 17:05
4
kwonna
베이비 지금 무슨 말 하는 거냐
12.10 17:08
5
kwonna
근데 다들 깊은 상처하나씩 안고 있는 거 안됐고 그러네.
모범생이다가 강간당한 뒤 "살 수만 있으면아무래도 괜찮다"싶어서 나쁜 길로 빠져든 것도 그렇고.
채권자들을 죽이고 싶은 증오가 있었다고 밝히는 거라든지.
다들 날 돈 때문에 좋아한다고 말했던 것 같다고 하는 남자라든지...
12.10 17:16
6
kwonna
상처가 많아서 그렇지 다들 존나 건실함
마음을 저렇게 쉽게 주니까 상처받지 이 바보들아…!!!!!!!
12.10 18:57
7
kwonna
이건사기잖냐
12.10 19:25
8
kwonna
텐텐은 그룹 중 가장 선수의 먹잇감이 되기 쉬워 보이는 오토랑 테카린한테 차례대로 다가가서 오토에겐 순수하다, 테카린에겐 얼굴이 좋다라고 둘의 컴플렉스 싹 닦아주고 방송 바깥의 이미지도 챙기는 게 과연 저걸로 밥벌어먹고 사는 사람이구나 싶음
12.18 16:51
kwonna
찐 호빠 모먼트였던 거 테카린이 여자들 중에서 내가 제일 못생겼다고 생각했다니까 아냐 네가 제일 예뻐라든가 다른 여자들을 깎아내리지 않고 계열이 다른 거지<<여기서 호빠교육 받았구나 싶어짐
아모와의 다툼 이후 베이비가 ‘양키’가 될 수밖에 없었던, 정상 사회에 녹아들지 못했던 배경이 드러난다.
베이비는 보육원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며 의지할 곳 없이 홀로 고군분투한 아픔이 있다. ‘양키’를 졸업한 뒤에는 남성들의 세계인 건축과 격투기에 뛰어들어 자기만의 영역을 지켜야 했다. 베이비가 생존을 위해 택한 방법은 폭력이었다.
이어 베이비는 아모가 자신을 ‘공격한다’고 느꼈다고 털어놓는다. 사회가 보호해 주지 않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상대보다 먼저 주먹을 휘둘러야 했던 그를 어떻게 쉽게 손가락질할 수 있을까.
베이비의 이야기가 이대로 끝났다면 ‘그런’ 과거를 가졌으니 ‘그럴’ 수 있다는 연민으로 종결됐을 것이다. 하지만 ‘불량연애’는 베이비에게 값싼 연민을 던지지 않는다.
패널의 입을 빌려 베이비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제작진이 직접 중재에 나서 베이비의 행동은 ‘폭력’이라고 명명한다. 순간적으로 감정이 치밀어서 저질렀다는 호소는 통하지 않는다. 트라우마가 행동을 낳았다는 변명도 소용없다.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단호히 못 박는다.
이어 ‘불량연애’ 통틀어 가장 중요한 장면이 나온다. 베이비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 이 세계의 질서를 어지럽힌 대가로 이곳에서 사라지거나 혹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상대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빌어 용서받거나.
12.25 15:36
kwonna
베이비 사태 이후 다른 출연자들의 폭력적인 모습도 눈에 띄게 줄었다. 허세와 폭력이 무기인 이들이 평생 쥐고 있던 것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베이비는 합숙 마지막날 이런 말을 남긴다. “사람들과 엮이는 것도 괜찮다는 걸 깨달았어요.”
12.25 15:37
kwonna
최근 병역 기피 사건으로 5년의 자숙 기간을 가졌던 가수 MC몽이 ‘매니저 갑질’ 의혹을 받는 코미디언 박나래, ‘조폭 연루설’에 휩싸인 코미디언 조세호 사태에 대한 글을 올려 화제가 일었다. MC몽의 글은 ‘옹호’라는 단어와 함께 일파만파 퍼졌다. 뜨거운 감자에 다시 불을 지폈으니 화제가 일만 했다.
하지만 MC몽의 글에는 중요한 문구가 있었다. “잘못한 거 있으면 숨지 말고, 입장 발표 솔직하게 하고, 혼날 게 있으면 시원하게 받아라.” 사라지지 말고, 그 자리에 남아 자기 자신과 다른 이의 삶을 책임을 지라는 메시지였다.
한국의 자숙 문화는 ‘눈앞에서 사라짐’이라는 일시적 안도, ‘일자리를 잃음’이라는 경제적 박탈과 깊이 연관돼 있다. 소멸을 징벌로 여기니 정작 가장 필요한 사과와 용서는 뒷전이다. 잘못을 저지른 이가 용서받기 위해 어떤 노력을 들였는지 그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는다.
12.25 15:38
kwonna
그러다 보니 소멸을 도피처로 악용하는 경우도 생긴다. 사회가 사과와 용서에 관심이 없으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적당히 지내다가 때가 되면 복귀한다.
대중의 화가 풀릴 때쯤, 대중이 죄를 잊을 때쯤 복귀해 뻔뻔하게 버텨내 인기를 되찾으면 그만이다. 이를 학습한 사회는 가해와 죄를 반복한다.
소멸 이후의 변화에 무심한 세계에서 ‘사라짐’은 답이 될 수 없다. 반대로 이들이 ‘불편하게’ 남아있는 모습이 중요하다.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피해자로부터 진심으로 용서받는 과정에서 겪는 불편한 감각이 필요하다. 이 감각은 잘못을 저지른 이와 그를 지켜보는 이 모두에게 새겨져 ‘뻔뻔함’이 사명이 된 세계에 균열을 낸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주옥같다. "불량배니까 맨 뒷자리에 앉네요", "연애프로그램에 시큐리티가 있어요?!"
모범생이다가 강간당한 뒤 "살 수만 있으면아무래도 괜찮다"싶어서 나쁜 길로 빠져든 것도 그렇고.
채권자들을 죽이고 싶은 증오가 있었다고 밝히는 거라든지.
다들 날 돈 때문에 좋아한다고 말했던 것 같다고 하는 남자라든지...
마음을 저렇게 쉽게 주니까 상처받지 이 바보들아…!!!!!!!
베이비는 보육원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며 의지할 곳 없이 홀로 고군분투한 아픔이 있다. ‘양키’를 졸업한 뒤에는 남성들의 세계인 건축과 격투기에 뛰어들어 자기만의 영역을 지켜야 했다. 베이비가 생존을 위해 택한 방법은 폭력이었다.
이어 베이비는 아모가 자신을 ‘공격한다’고 느꼈다고 털어놓는다. 사회가 보호해 주지 않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상대보다 먼저 주먹을 휘둘러야 했던 그를 어떻게 쉽게 손가락질할 수 있을까.
베이비의 이야기가 이대로 끝났다면 ‘그런’ 과거를 가졌으니 ‘그럴’ 수 있다는 연민으로 종결됐을 것이다. 하지만 ‘불량연애’는 베이비에게 값싼 연민을 던지지 않는다.
패널의 입을 빌려 베이비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제작진이 직접 중재에 나서 베이비의 행동은 ‘폭력’이라고 명명한다. 순간적으로 감정이 치밀어서 저질렀다는 호소는 통하지 않는다. 트라우마가 행동을 낳았다는 변명도 소용없다.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단호히 못 박는다.
이어 ‘불량연애’ 통틀어 가장 중요한 장면이 나온다. 베이비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 이 세계의 질서를 어지럽힌 대가로 이곳에서 사라지거나 혹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상대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빌어 용서받거나.
하지만 MC몽의 글에는 중요한 문구가 있었다. “잘못한 거 있으면 숨지 말고, 입장 발표 솔직하게 하고, 혼날 게 있으면 시원하게 받아라.” 사라지지 말고, 그 자리에 남아 자기 자신과 다른 이의 삶을 책임을 지라는 메시지였다.
한국의 자숙 문화는 ‘눈앞에서 사라짐’이라는 일시적 안도, ‘일자리를 잃음’이라는 경제적 박탈과 깊이 연관돼 있다. 소멸을 징벌로 여기니 정작 가장 필요한 사과와 용서는 뒷전이다. 잘못을 저지른 이가 용서받기 위해 어떤 노력을 들였는지 그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는다.
대중의 화가 풀릴 때쯤, 대중이 죄를 잊을 때쯤 복귀해 뻔뻔하게 버텨내 인기를 되찾으면 그만이다. 이를 학습한 사회는 가해와 죄를 반복한다.
소멸 이후의 변화에 무심한 세계에서 ‘사라짐’은 답이 될 수 없다. 반대로 이들이 ‘불편하게’ 남아있는 모습이 중요하다.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피해자로부터 진심으로 용서받는 과정에서 겪는 불편한 감각이 필요하다. 이 감각은 잘못을 저지른 이와 그를 지켜보는 이 모두에게 새겨져 ‘뻔뻔함’이 사명이 된 세계에 균열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