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석류의 빛깔
★★★

“창문으로 세상을 봅니다. 창문 너머에 세상이 있습니다”

18세기 아르메니아 시인 ‘사야트 노바’.
그의 일생을 은유와 상징으로 담은 이미지를 색, 빛, 소리, 향기로 빚어낸 영화사에 다시없을 경이로운 걸작
1
kwonna
<더 폴>의 타셈 감독이 젤 좋아하는 영화라 그래서 보러 갔다.
보고 나니 더 폴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것 같았음...
11.27 01:31
2
kwonna
정물 틈에 갇혀 헐떡이는 생선의 이미지
11.27 01:31
3
kwonna
석판 위에서 포도를 밟는 장면
11.27 01:31
4
kwonna
석류의 뒤에 깔린 패브릭에 배어나오는 자줏빛 액체
이어서 검 뒤에서 배어나오는 액체
->엔딩에서 쪼개진 석류와 액체가 묻은 칼이 동시배치
11.27 01:31
5
kwonna
리듬감있게 반복되는 움직임
11.27 01:32
6
kwonna
전체적으로 구성이 성서 속 생기 없는 인물들을 많이 닮았다
초반부 성서의 그림을 클로즈업한 그림이 많았던 걸로 봐서 그걸 의도한 게 맞을듯...
상징적 소재와 분리된 레이아웃, 그리고 무표정한 인물들
11.27 01:32
7
kwonna
실을 잣는 여자의 손동작이 마치 춤을 추는 듯 아름답게 보이는 장면도 좋았음. 얼굴을 가리는 춤 역시 아름다웠다...
11.27 01:32
8
kwonna
원형 조개를 가슴의 반쪽으로 보여주고, 레이스로 조개로 쓰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은유적으로 연상시킨 부분도 좋았다. 흔한 기법이지만 역시 분위기가 깡패네요.
11.27 01:32
9
kwonna
손날로 얼굴을 가리며 손을 들어올리다, 눈을 가리는 순간 액체가 스며든 손바닥을 보여주는 장면
11.27 01:32
10
kwonna
검은 옷읏 입은 성직자들이 교회의 앞에 서 있는 장면에서, 일렬로 선 성직자들 사이의 사람과 같은 크기와 폭의 구멍이 마치 그들의 일원처럼 보이는 게 재밌었다.
11.27 01:33
11
kwonna
메마른 뼈의 질감과 닮은 유백색의 공간에서 화려한 문양과 금박이 있는 빨간 페르시안 양탄자가 배치되어 대비되는 느낌이 좋았음.
11.27 01:33
12
kwonna
수녀 두 명이 페르시안 양탄자를 들어올리고 내리고를 하면서 얼굴이 보이고, 시인이 그 옆에서 그들을 거부하는 장면
11.27 01:33
13
kwonna
붉고 화려한 옷을 입은 노파들과 도축된 어린 양이 병치된 장면의 이미지가 좋았다.
그거랑 별개로 이 시기는 정말 동물에 대한 윤리가 눈꼽만큼도 없구나... 싶었음.
11.27 01:34
14
kwonna
지붕에 까마귀마냥 서서 아래를 바라보는 검은 옷의 수도승들
11.27 01:34
15
kwonna
떠들썩한 장례 행렬의 옆, 정적으로 스테인드 글라스 프레임을 들고 있는 두 천사 분장을 한 아이들. 그 사이에 서 있는 시인. 두 개의 레이아웃으로 분리된 성서의 삽화 같았다.
11.27 01:34
16
kwonna
"당신이 준 삶은 아름답지만 흙은 더 고귀하니
이제 흙으로 돌아가게 하소서"
11.27 01:34
17
kwonna
"어떤 영화는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 속에 잠깐 나를 놓아두는 경험으로 다가온다."라는 말이 와닿는다. 어릴 적 예술영화에 정을 붙이지 못한 것도 그것을 빠짐없이 이해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었던 듯. 시를 읽듯이, 그저 마음에 닿는 장면 하나만을 품으면 되는 건데...

그런 의미에서 또 아방가르드의 문을 열어준 이쿠하라 쿠니히코에게 감사한다.
11.27 01:36
18
kwonna
18세기 아르메니아 의 시인 사야트 노바의 삶과 시를 다루는데, 실존인물의 생애를 서사 속에서 사실적이고 영웅적으로 묘사하는 보통의 전기영화와 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석류의 빛깔>은 사야트 노바의 시가 품고 있는 은유와 암시, 그 리고 시인이 살아왔던 생애의 순간들, 그 시대와 지역의 기록과 기억, 아르메니아의 전통문화와 종교를 마치 콜라주하듯 뒤섞으 며 추상적이지만 그 자체로 강렬한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시-이미 지를 직조해낸다. 우리는 파라자노프의 영화 '사야트 노바'를 보고 나서도 실존인물 사야트 노바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지 만, 역설적으로 누구보다 그의 시적 세계에 가까이 다가가 교감 할 수 있게 되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대해 말할 때 많은 평자들 이 강조하는 몇 가지 특징들이 있다. 카프카스라는 경계지역에서 나고 자라며 형성된 복합적인 그의 문화적, 지역적 정체성, 그리 고 비잔틴과 근동에 기반한 기독교적 소재와 분위기 등이 바로 그 것이다. 화려한 색감과 의복, 건축양식. 그리고 종교적 상징성이 다분한 소품과 음악, 대사와 내레이션, 마치 종교회화를 보는듯한 미쟝센 구성 등 말이다. 물론 이런 배경요소들이 <석류의 빛깔> 을 이루는 주요한 구성원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파라 자노프의 표현의 배경과 근원에 대한 세밀한 분석은 이미 무수히 선행되었고, 굳이 이 글에서 그에 대해 재론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보다 내가 관심 있는 것은 이 요소들을 아우르고 있는 형식의 추상성, 말하자면 시적 구성이라 할 만한 것이다. 물론 '사야트 노 바'라는 원제나 작품 중간의 자막을 통해서 이 영화의 형식이 사 야트 노바의 작품들로부터 깊이 영감 받았음을 유추할 수 있지 만, 안타깝게도 그의 시는 전혀 번역되지 않아 아직은 감상할 수 가 없기에 <석류의 빛깔>과 사야트 노바의 시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하기 난감한 면이 있다.

파라자노프의 시-이미지는 이런 방식으로 조각난 서사 위에 문학적 운율을 불어넣고,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 아르메니아의 전통 문화적 소재들, 장엄한 종교적 음악과 내레이션들과 결합하여 작 품을 마치 예배를 하는 듯한 감각을 만들어낸다. 그는 제의에 가 까울 정도로 순도 높은 종교적 이미지들을 어떤 이야기와도 연결 짓지 않고 가능한 단독적인 형태 그대로 우리에게 내던진다. 우리 는 지금 시를 읽고 있는 것일까.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기도를 하는 것일까. <석류의 빛깔>은 그 사이에서 우리에게 말을 건다.

https://m.blog.naver.com/busancinema/222212297561
11.28 20:24
19
kwonna
석류의 빛깔에 나오는 텍스트
나에게 있어서 삶과 영혼은 고통이다.
나에게 있어서 삶과 영혼은 고통이다.
나에게 있어서 삶과 영혼은 고통이다.
나에게 있어서 삶과 영혼은 고통이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여섯째 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형상대로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라고 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자신의 형상대로, 곧 하느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했다. 그러자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만드시고, 그의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여호와 하느님은 사람을 데려다가 에덴 동산에 두시고 땅을 갈고 동산을 돌보게 하셨다. 그리고 주 하나님이 사람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천둥 소리)

많은 이들이 나 이전에 이 세상에 왔었고, 그들은 어렴풋이 이 놀라운 세상을 알았지만, 그들은 나보다 먼저 소멸되고 숨을 거두었다. (이후 책 말리기)


책은 잘 보관하고 읽어야 한다. 책은 영혼이자 삶이기 때문이다. 책이 없었다면 세상은 무지로 가득차 무지 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책은 큰 소리로 읽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읽을 줄 모르기 때문이다. 그들의 영혼을 위해서. (이후 책 읽기)


나의 어린 시절은 이 세상의 색깔과 향기로부터 서정시를 만들어 그것을 내게 주었다. (이후 카펫 빨래)

조지 성인이시여, 당신의 은혜와 축복이 우리 가족과 민족에게 베푸시고, 당신의 백마와 함께 우리 민족의 든든한 요새가 되어 주십시오. 이 가족에게 번영을 내려 주시옵고 지혜와 번영을 주시옵소서. (이후 목욕탕씬)

-어린 시절의 시인 끝-

-

우리는 서로에게서 자기 자신을 찾고 있었다. (이후 시인-공주 씬)

...-헤아릴 수 없이 커졌다.
...-헤아릴 수 없이 커졌다.
...-헤아릴 수 없이 커졌다. * (이후 반지 나누는 씬과 마임 씬)


마임 씬

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 속에서 오로지 나만이 고통을 받았다. 도대체 왜? (이후 사냥씬)

우리는 우리의 신 Jove가 피난할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었지만, 길은 우리를 죽음의 땅으로 인도했다. (이후 시체 씬)

당신은 우리를 버리고 떠났지만, 우리 산 자들은 당신을 고치 속에 감싸서 새로운 세상에서 나비처럼 터져나올 수 있도록 했다. ** (이후 나레이션)

어떻게 해야 당신의 뜨겁고 맹렬한 불로부터 내 밀랍으로 만든 사랑의 성을 보호할 수 있을까? (이후 시인과 공주 씬)

너는 불이다. 네가 입고 있는 것은..
너는 불이다. 네가 입고 있는 것은..
불이다.
너는 불이다. 너는 불을 입었다.
너는 불이다. 너는 불을 입었다.
너는 불이다. 네가 입은 것은 검은색이다.
네가 입은 것은 검은색이다.
이 두 가지 불 중 내가 견딜 수 있는 것은?



-청년 시절의 시인 끝-

* : 후반부에 노래 풀버전으로 나옴
** : 사실 이 영화의 나레이션은 모두 당시 유명했던 소설가가 영화를 보고 느낌 상 이런 뉘앙스겠거니 하며 쓴 나레이션이라고 함. 그러나 이 대사만큼은 세르게이 파라자노프가 직접 쓴 스크립트에서도 나와있는 대사임

-

그러니 가서 사심없는 사랑의 피난처를 찾아라. 나는 수도원을 하나하나 찾아가서 사심없는 사랑을 찾아볼 것이니.

이름이 무엇이냐.
이름이 무엇이냐.
아루틴.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우리를 기억하시고 지비를 베푸소서.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당신의 사랑은 풍성하고 자비로우시며 천국에서 당신과 함께하게 된 당신의 종, 죽은 아루틴의 영혼에 자비를 베푸소서. 당신이 오시는 날 그를 기억해 주시고 그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소서. (이후 소몰이 씬)

자말, 더 빠르게, 자말! 빨리! 더! (이후 성당 결혼식 씬)

그분께서 하와의 손을 아담의 손에 넣으시자 아담이 말했습니다. “이제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니 이는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부르리라. 그러므로 남자는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합하여 한 몸을 이룰 것이니라.” (이후 와인 제작 씬)

대부님, 당신의 아들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
아루틴.
꼬마 아루틴이 세례를 받으러 왔습니다. 우리는 그에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풉니다. 그리스도 피의 은혜로 그를 천국에서 맞이하여 그리스도의 상속자가 되고, 그를 그리스도의 후계자이자 살아 계신 하나님의 육신으로 삼으시옵소서.

아루틴! (이후 술 마시는 씬)

영혼과 피를 나눈 형제 여러분, 하늘이 우리에게 슬픔을 보내왔습니다. 슬픔, 슬픔, 슬픔... 영혼과 피를 나눈 형제 여러분, 슬픔, 위로 할 수 없는 슬픔이 오늘 하늘에서 우리에게 보내졌습니다. 성 사르키스의 계시가 있은 이 밤에, 우리의 거룩한 아버지 라자로***가 에치미아진 대성당에서 선종하였습니다. 모든 아르메니아인의 주교이며, 인간과 고위 성직자 중에서 가장 높은 사람입니다. 영혼과 피를 나눈 형제들이여, 슬픔, 슬픔, 슬픔... 슬픔이 하늘에서 우리에게 보내졌습니다. (이후 나레이션)

순진한 희생자들의 무리로서 우리는 이 세상에서 너희들에게 제물로 왔다. (이후 무덤파기씬)



(이후 들리는 말은 전부 장례미사곡)

영혼과 피를 나눈 형제 여러분, 하늘이 우리에게 슬픔을 보내왔습니다. 슬픔, 슬픔, 슬픔... 영혼과 피를 나눈 형제 여러분, 슬픔, 위로 할 수 없는 슬픔이 오늘 하늘에서 우리에게 보내졌습니다. 성 사르키스의 계시가 있은 이 밤에, 우리의 거룩한 아버지 라자로가 에치미아진 대성당에서 선종하였습니다. 모든 아르메니아인의 주교이며, 인간과 고위 성직자 중에서 가장 높은 사람입니다. (이후 나레이션)

나는 시체를 덮을 수의를 요청했지만, 대신 그들은 살아있는 몸의 경련을 보여주었다. 사심없는 사랑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이후 수녀 등장씬)

...-우리의 구세주이신 하나님께, 더럽혀지지 않은 영원한 꽃과 같이, 이사야의 뿌리에서 솟아난 순진한 새싹과 같이, 우리는 당신을 찬양합니다. 당신은 흠이 없는 생명과 몸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후 카펫씬)

...-그리고 권능과 영광이 영원무궁토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찬양드립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당신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소서. 당신의 왕국이 임하시옵고,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질지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자를 용서하듯이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해 주소서. 아멘.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모든 삶의 희망이신 예수님, 우리의 기도를 받아주시고 우리의 죄를 씻어주시고 우리의 청원을 들어주시고 저녁 기도를 다시 받아주시옵소서. 주님, 우리의 말씀을 들어주십시오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서. (이후 무덤씬+나레이션)

먼 옛날 햇살 가득한 계곡에 내 갈망과 사랑, 어린 시절이 살아 있었다. (이후 시인의 꿈 씬)

나는 죽을 거야. 나는 네 훌륭한 마음을 위해 죽을 거야. 사랑하는 작은 메추라기야, 다친 작은 메추라기야... ...천 명의 병사들, 너는 맞았고, 맞았고, 용감하게 쓰러졌지. 오른쪽과 왼쪽에는 페르시아인들이****있었지. 나의 고향... 다친 작은 메추라기야, 메추라기야... 작고 검은 메추라기야... 나의 사랑하는 작은 메추라기야... 너는 위아래로 걷고 구름 뒤에서 달이 나타나더니 진홍색 피가 떨어지고 들판의 꽃들이 붉게 물들었구나.

-중년 시절의 시인 끝 -

* : 사야트 노바의 본명
** : 대부•대모는 세례나 세례식 때 아이의 영적 성장을 후원하고 지원하는 사람
*** : 대주교 이름
**** : 역사적 의미 (전쟁)

-

나는 모든 것을 보았다. 모든것이 맑았고 이상하게 둔탁했다. 그리고 나는 삶이 나를 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노년 시인 등장씬)

우리는 희생양을 죽이고 고기를 삶아 일곱 개의 접시에 나누어 담았어요! 어서, 어서! 이리로 오세요! (이후 잘린 목의 양 씬)

남편과 저는 티플리스*에 갔습니다. 광장에는 목욕탕이 있었고, 우리는 함께 그 곳에 갔어요. 우리는 즐거운 목욕을 했습니다. /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이제 모두가 우리가 목욕탕에 갔다는 것을 알게 됐어! 이 닭들을 처녀에게 줘. / 그러다가 음식을 먹고 싶어 했는데, 누군가가 음유시인에 대해 말해줬어요. 그래서 우리는 음유시인을 보러 갔습니다. 그는 사기꾼이었습니다! (이후 시인과 오렌지 씬)

...-내 사랑, 내가 살아있는 한 내 삶은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내 사랑, 내가 살아있는 한 내 삶은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이후 사다리 씬)

가십시오, 사람들 사이로 가십시오. 가십시오, 가서 당신의 승리와 친절한 행동, 그리고 당신의 행복에 대한 소식을 그들이 항상 듣게 해주십시오. 당신은 세상의 소금입니다. 말씀의 신이 항상 당신과 함께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사람들 사이로 가십시오. 가십시오, 가십시오! (이후 사다리 씬)

나는 고향으로 돌아오고 희망을 찾는 부름을 들었지만, 지쳤다. 이 낡고 지친 땅에 이 모든 슬픔을 퍼뜨린 자는 누구인가? (이후 장례식 씬)

세상은 창문이다. 그리고 나는 이 아치들에 지쳤다. 창문을 통해 보는 자는 타버린다. 그리고 나는 이 화상들에 지쳤다. 어제는 오늘보다 나았다. 그리고 나는 내일에 지쳤다. 사람은 항상 같을 수는 없지. 그리고 나는 어떤 놀이에도 지쳤다. 어제는 오늘보다 나았다. 그리고 나는 내일에 지쳤다. 사람은 항상 같을 수는 없지. 그리고 나는 어떤 놀이에도 지쳤다. 사야트 노바가 말했다! 내 고통은 헤아릴 수 없이 커졌다. 내 고통은 헤아릴 수 없이 커졌다. 내 고통은 헤아릴 수 없이 커졌다. 내 고통은 헤아릴 수 없이 커졌다. 내 고통은 헤아릴 수 없이 커졌다. 내 고통은 헤아릴 수 없이 커졌다. 내 고통은 헤아릴 수 없이 커졌다.
세상은 창문이다. 세상은 창문이다. 세상은... (이후 천사씬)

당신이 준 빵도 아름다웠지만, 흙은 그보다 더 아름다웠다. 나를 땅으로 돌려보내주십시오서. 나는 지쳤다. 나는 지쳤다. (이후 해골씬)

노래하라!
-이 세상에서...
노래하라!
-이 세상에서...

죽어라.



-노년시절의 시인, 석류의 빛깔 : 사야트 노바 영화 끝-

* : 지금의 트빌리시(조지아 수도)
11.28 20:31